시카고 살인 추위 체감 기온 -50도…피부 얼어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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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1-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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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폭설이 계속된 미국 시카고에 28일(현지시간) 또다시 거센 눈발이 날리자 시민들이 힘겹게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날 시카고를 비롯한 미 중북부에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29일부터 기온이 급강하, 30일에는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40도 아래로 떨어지는 살인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시카고를 비롯한 중북부지역에 체감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지는 살인 한파가 몰아쳤다. 이번 추위로 5명이 사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30일(현지시간) 북극 소용돌이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북부와 동부, 중서부에 이르는 지역까지 확대되고 겨울 폭풍이 수일간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추위로 일리노이 주지사는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시카고와 일리노이주 북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40도로 2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체감기온 영하 32도의 환경에 신체가 노출되면 15분 이내 피부가 얼어붙는다.

NBC 뉴스는 이번 강추위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며 위스콘신주 페킨에서 82세 노인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사고를 보도했다.

시카고 교육청과 일리노이 주 공·사립 학교들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임시 휴교령을 내린가도 발표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북극 주변을 강하게 회전하는 소용돌이 바람을 꼽았다. 북극 주변에 갇혔어야 하는 매서운 소용돌이가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내려온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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