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삐삐밴드, 그룹명 '삐삐롱스타킹' 변경 후 MBC 영구 출연 금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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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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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컬 이윤정 탈퇴 후 그룹명 변경…MBC 생방송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영구 출연 정지

[사진=MBCkpop 유튜브 캡처]


1990년대 혼성그룹 삐삐밴드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9일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의 첫 문제로 삐삐밴드의 ‘유쾌한 씨의 껌 씹는 방법’이 출제됐기 때문.

밴드 시나위와 H20 등을 거친 당대 최고의 연주자였던 강기영과 박현준 그리고 홍일점 이윤정으로 구성된 삐삐밴드는 1995년 1집 앨범 ‘문화혁명’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2집 ‘불가능한 작전’을 선보인 이들은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에 펑크, 일렉트로닉 등 실험적인 사운드와 파격적인 가사, 독특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삐삐밴드는 초보 연주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연주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사회 비판적 내용을 곡에 담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1집 ‘문화혁명’은 지난 2008년 한 일간지의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2년 리메이크 앨범 ‘붕어빵’을 발표한 삐삐밴드는 이윤정의 탈퇴로 새로운 보컬 고구마(권병준)를 영입하고, 그룹명을 ‘삐삐롱스타킹’으로 바꾸고 활동했다. 그러나 MBC 생방송 가요프로그램에서 공연 도중 카메라에 침을 뱉고 손가락 욕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영구 출연 금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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