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송준근 "형 죽음+母 우울증 탓에 미국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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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2-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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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밝혀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송준근이 형을 잃은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2018 KBS 연예대상에서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거머쥔 개그맨 송준근이 출연했다.

이날 송준근은 "저를 모두들 외동아들로 알고 계시는데 형이 있었다. 1989년 형님을 불의의 사고로 잃게 됐다"고 말했다.

송준근이 7살, 형이 9살 때 가족들이 함께 계곡으로 피서를 갔고 송준근은 형과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형이 이끼를 밟아서 미끄러져 물에 빠졌고 결국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송준근은 "형이 세상을 떠난 뒤에 어머니가 우울증이 오셔서 한국에 살기 어려워서 미국에 갔다가 적응을 못하셨다. 저와 어머니만 한국에 들어왔다.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으시다보니까 저에 대한 사랑이 집착처럼 느껴져서 집에 있기 싫었다. 중학교 시절 방황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송준근은 방황하던 시절 자신을 지켜준 친구 이정훈을 찾았다. 송준근은 "이 친구는 저를 지키면서 조언을 해줬던 친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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