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석 전 국토부 장관 별세…교통·국토 발전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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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2-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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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년 85세…독립유공자 후손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10일 오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독립유공자인 고(故) 추규영 선생의 장남으로, 부산 동래에서 출생해 경남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이후 1960년 지식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거쳐 1991년 12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4년간 국세청장으로 재직했다.

이어 1995년 12월부터 1997년 3월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매진했다. 7대 광역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우리나라 교통 발전과 국토 개발에 헌신했다.

고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과 청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고,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본인이 받은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금을 모아 1995년부터 20여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독립유공자 후손 228명에게 1억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생전에 단 한 번도 성금 전달식에 얼굴을 보인 적이 없을 뿐더러 이를 알고 찾아온 기자의 인터뷰를 정중히 사양하며 "연말에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작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을 뿐 자랑할 거리가 못 된다"고 지인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수자 여사, 아들 추승우씨(스톤파인얼라이언스 이사)와 3녀(재연, 재희, 희정)를 두고 있다. 사위는 첫째 김원욱씨(GE Power 기술총괄), 둘째 이지용씨(JRW대표), 셋째 강승준씨(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부산 동래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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