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끝 마곡지구, 서울시 대표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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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9-02-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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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대응, Iot 등 시민체감형 생활 밀착 서비스 구축

2018년 초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사진=아주경제 DB]

서울 강서구의 끝자락이자 서부지역 관문인 마곡지구가 사람과 첨단이 공존하는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 접근이 용이하고, 기술적으로 거주민 안전을 보장하며 다채로운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IoT(사물인터넷) 등 생활밀착형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신기술이 접목된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에 나선다. 마곡나루·마곡역, 중앙광장 주변으로 '태양의 도시, 서울'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특화서비스를 구현한다.

20일 강서구가 마련한 '에너지 자립형 마곡 스마트에너지 시티' 포럼에서 이 같은 청사진이 제시됐다. 마곡지구는 2022년까지 전력자립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이용 중인 에너지 현황을 스마트기기로 실시간 관리하는 '에너지 홈'을 비롯해 빌딩, 커뮤니티, 네트워크 등이 대상이다.

구에 따르면, 현지의 각종 인프라는 F1블록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운용된다. 자치안전과 방범 폐쇄회로(CC)TV 등 7개 부서, 4개 상황실을 맡는다. 와이파이 무선망은 관내 공원이나 버스·택시 승강장 87곳에 설치해 반경 50~100m 내 접속이 가능하다. 

스마트방범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학교와 공원 등에 지능형 CCTV를 갖춰 여성·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구현한다. 예컨대 사람에게 이상 징후 발견 시 관제센터에 자동 알람이, 체납·대포차량 감지 땐 징수과에 곧장 통보된다. 국지성 집중 호우 등 재난 관련 사고가 일어나면 신속히 전파한다.

홍원택 강서구 정보통신과 팀장은 "마곡은 기존 유시티(U-City)를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국내외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민·관·공 협업을 통한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박준래 부장은 실내 미세먼지 저감과 연계한 '스마트 에너시시티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현 강서도서관을 청정공간으로 항상 관리하는 이른바 '미세먼지 대피소'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원격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통제하고, 목표 온도값 설정 및 실내 공기질 등의 개선방향을 도출해낸다.

박 부장은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에너지 최적관제를 구축해 대기오염이 심한 날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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