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사망 원인은 '췌장암'…췌장암 발병 사실 왜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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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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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라거펠트 관계자 "평소 건강에 대한 자부심 강해. 엄청난 충격 받았을 것"

[사진=칼 라거펠트 공식 트위터]


세계 패션계의 거장이자 샤넬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의 사망 원인이 ‘췌장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칼 라거펠트가 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그의 건강 상태가 지난 몇 주간 우려됐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 라거펠트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그의 나이는 향년 85세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의 사망 원인이 췌장암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병에 대해 말하지 않았지만, 매우 용감하게 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췌장암 진단이 칼 라거펠트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칼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건강한 생활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므로 췌장암 진단은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최근 몇 주간 그의 상태가 우려됐었다”고 전했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뤄진 종괴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腺癌)이다. 췌장에 생기는 종양은 수술적 절제로 치료가 가능한 양성 종양에서부터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악성 종양 즉 ‘암’에 이르기까지 유형이 다양하다. 특히 췌장암은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이에 뒤늦게 췌장암을 발견하고 치료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기도 한다.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깊은 발암물질은 ‘담배’이다. 이는 흡연을 하면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로 증가하기 때문.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3분의 1가량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1.7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연을 했을 경우 10년 이상이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만큼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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