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7 평양선언 당시 남북이 3·1절 100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합의를 한 가운데, 통일부가 20일 아직 북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3.1절 공동행사 관련해) 남북간에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북측이 (우리 측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일정 때문에 북한이 준비할 여력이 되느냐'는 질문에 "남북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 결과가 나오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3·1절 당일 행사를 위한 물리적인 답변 시한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북이 그런 사안들을 다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소장회의를 열고 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행사 등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오는 22일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인 소장회의에서도 이 같은 사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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