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항공기 정비가 앞으로 국내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서비스(KAEMS: Korea Aviation Engineering & Maintenance Service)'에서 첫 민간 항공기 정비 입고 및 사업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일자리 약 2만개, 5조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AEMS는 한국공항공사, 한국항공우주(KAI) 등 7개 기업이 투자해 지난해 설립한 항공정비(MRO) 업체로, 최근 국토부의 정비능력인증 심사 및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를 통해 정비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KAEMS는 이번 사업 착수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를 대상의 본격적인 정비수주를 시작한다. 올해 안으로 약 90억원 규모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항공기 19대 및 군용기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며, 미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를 취득하는 오는 7월부터는 중국, 일본 국적의 항공기도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AEMS의 본격적인 항공 MRO 사업 착수는 그간 자가 정비체제에 머물렀던 국내 항공 MRO 산업을 전문기업 중심의 글로벌 체제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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