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간 국민권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공공기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182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 이중 채용 과정상 중대 과실이나 착오가 있는 146건은 징계‧문책을 요구했고, 부정청탁‧부당지시·친인척 특혜 등 비리 혐의가 짙은 36건은 수사의뢰했다.
특히 공영홈쇼핑은 지난 2015년 2월 고위직 자녀 등 6명을 채용 시험 없이 단기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차후 별도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 감사실은 공영홈쇼핑 채용비리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영홈쇼핑 건은 감사실에서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기소의견 등이 나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신분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창희 대표는 또 다시 리더십에 상처를 남기게 됐다. 문재인 캠프 출신인 최 대표는 광고 전문가로 유통‧홈쇼핑 경험이 없어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공영홈쇼핑에서 100% 국내 생산 제품 판매 정책을 밝히면서 역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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