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40대 남성이 편의점 흉기 강도를 한방에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21일 부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부산 동구 한 편의점에 A(53)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가 업주 B(55·여)씨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편의점에 설치돼 있던 폴리스콜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보면 C씨가 망설임 없어 편의점 안으로 칼을 든 A씨 손을 잡아당기며 눌러 순식간에 바닥에 눕혀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C씨는 3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강도를 넘겼다.
C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으로 "운동을 조금 해 강도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도미수 혐의로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범행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C씨에게는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직원들이 C씨를 보고 '슈퍼캅 부산사나이'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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