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로그인이 유독 빠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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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2-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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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이하 카뱅)를 사용하다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게 '빠르다'라는 점입니다. 로그인만 해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동일한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에서 지문으로 로그인을 했을 때 카뱅은 애플리케이션(앱) 구동부터 로그인 완료까지 6초가 걸립니다. 이에 반해 KEB하나은행은 17초, IBK기업은행은 15초, 신한은행은 14초가 소요됩니다. 카뱅의 로그인 속도가 2배 넘게 빠른 셈입니다.

시중은행과 카뱅은 어떻게 다르길래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카뱅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계좌 개설과 이체 등의 금융업무 속도가 빠릅니다.  

카뱅은 출범 단계에서 금융 거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일 불편하게 느끼는 점이 무엇인지 조사했습니다. 복잡한 과정 없이 간편하고 쉬우면서도 해킹 등의 전자금융보안 사고로부터 안전했으면 좋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뱅킹센터[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카뱅은 이를 반영해 모든 서비스를 기획·설계하는 단계부터 편리성과 보안성을 함께 고려했습니다. 그래서 카뱅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대신 기기인증과 자체 인증서 기반의 전자서명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기기 인증은 금융 거래에 사용하는 고객의 모바일 기기를 신뢰할 수 있는지 금융회사가 직접 검증하는 방식입니다. 즉 금융 회사가 직접 기기를 등록하고 관리해 신뢰할 수 있다고 인가된 기기에서만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카뱅 자체 인증서 기반의 전자서명의 경우 이렇게 기기인증을 통해 검증된 모바일 기기에 카뱅 자체 인증서를 저장하고 동작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카뱅의 기기인증과 자체 인증서는 인증에 사용되는 고객의 인증키 값을 하드웨어 내 안전한 저장공간이라고 불리는 SE(Secure Element)에 저장합니다. 이곳에 인증에 가장 중요한 고객의 인증키 값을 저장함으로써 악성코드 감염과 해킹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인증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는 범용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는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USB 등 보안에 취약한 이용자의 개인 저장공간에 보관됩니다.

만약 인증서가 유출되거나 누군가가 몰래 사용했을 경우 그 책임은 고객 스스로가 져야합니다. 또 매년 새로운 인증서로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도 따릅니다.  

카뱅은 고객이 아닌 금융회사가 고객의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관리하는 주체가 돼 금융서비스 이용자가 안심하고 보다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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