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 "장자연 수사 부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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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3-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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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오 "언론사 차량 미행해 일상생활 어려워"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밝히고 있다.



배우 윤지오가 고(故)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당시 수사의 부실함을 주장했다. 장자연의 동료였던 윤지오는 권력형 성추행을 목격한 인물로 꼽혀 당시 경찰 조사를 받고 10년 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지오는 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피해자는 숨고 가해자는 떳떳한 걸 더 볼 수 없었다"고 모습을 드러낸 이유를 밝혔다. 윤지오씨가 실명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의 참고인 조사는 매번 밤 10시 이후에 이루어졌다. 조사가 끝난 이후 경찰이 집에 데려다 줄 때도 미행이 붙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사에 관해서는 자신이 어린나이에 봤을 때도 부실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어준이 경찰 조사 후 언론사 미행에 관한 질문을 하자 윤지오씨는 사건에 연루된 언론사가 맞다고 증언했다. 언론사의 이름이 적힌 차량을 본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러한 미행 탓에 윤지오씨는 일상생활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윤지오씨는 장자연씨와의 관계에 관해 당시 같은 회사에 소속됐으며 자신이 나이가 어려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고인이 된 장자연씨는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자연씨는 당시 ‘꽃보다 남자’ 한국판 드라마에 출연한 신인 배우였다. 유서를 통해 장자연씨는 숩 접대와 성상납·성접대 등을 폭로했지만 현재도 관련 내용의 진위를 다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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