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폭로에 나섰다.
윤지오는 5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 실명을 공개하며 인터뷰를 했다.
이날 윤지오는 "매번 밤 10시 이후, 새벽에 경찰과 검찰로부터 불려가 장자연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21세였던 내가 느끼기에도 수사가 부실했다"며 "조사가 끝나고 경찰 측에서 집에 데려다 줄 때 항상 미행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장자연은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재벌그룹 총수, 방송사 프로듀서, 언론사 경영진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오는 '장자연 명단'이 기획사를 나오기 위해 작성한 문서라며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유서 한 장이 없었다. 누가 유서를 쭉 나열하고 지장을 찍고 그러겠느냐"며 해당 문건이 유서 성격 문건이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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