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 출시, 의료 선진화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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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3-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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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이지케어텍 제공]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6일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중소형 병원의 질을 한층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상장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여의도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케어텍은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을 출시해 국내 의료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의료정보시스템은 환자 정보 관리, 진료 및 처방, 입퇴원 수속, 영상검사, 병원 행정 업무 등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지케어텍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상급 종합병원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3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EMR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서울대 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충남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 종합병원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에도 공급계약을 체결해 국내 의료정보시스템 기업 중 최다 해외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출시해 중소형 2차병원으로도 시장을 확대한다. 현재 이지케어텍의 주요 제품인 베스트케어는 1~2년 정도의 구축기간과 높은 초기 비용으로 중소형병원의 이용이 어려웠다. 이지케어텍은 클라우드 기반 제품을 통해 초기 대규모 구축비용이 없는 월과금 방식과 구축 기간이 빠른 이점을 기반으로 국내 800여 중소형 병원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지케어텍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동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레퍼런스로 중동국가의 복지부, 국방부 등의 산하 공공병원을 공략해 중동지역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연내 두바이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정신과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정신과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2017년 계약을 체결한 오로라 정신과병원 그룹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 정신과 병원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향후 종합병원 시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위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기술력을 더욱 높여 국내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케어텍의 공모 예정가는 1만100~1만2300원(액면가 500원), 공모 주식수는 130만주다. 공모 예정금액은 131억~160억원이다. 지난 5~6일 수요예측, 12~13일 청약,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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