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몰카)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해 “너무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이어 “조사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거듭했다. 그러나 성관계 몰카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취재진이 휴대폰 원본 제출 의향을 묻자 “조사받으면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성관계 몰카 등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죄송합니다”고 답하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정준영은 지난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미국에서 방송을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이날 오후에 급거 귀국해 경찰 조사 등에 대비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