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고액기부자 초청해 ‘크림슨 아너스 클럽 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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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4-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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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원 이상 기부자 대상 연 2회 초청 행사 운영

  • 김광식 래미안건설 회장, 고헌식 전 압구정고 교장, 노익상 한국리서치 회장 등 20여명 모여

고려대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고액기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고려대는 지난 25일 중앙광장에서고액기부자들을 학교로 초청해 ‘크림슨 아너스 클럽 데이(CRIMSON HONORS CLUB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식 래미안건설(주) 회장, 고헌식 전 압구정고 교장, 노익상 한국리서치 회장 등 총 20여 명의 기부자와 가족, 정진택 총장을 비롯한 교내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고려대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를 예우하는 ‘크림슨 아너스 클럽(CRIMSON HONORS CLUB)’ 예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연 2회 크림슨 아너스 클럽 데이 초청 행사를 운영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기부자의 뜻을 기리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공간 ‘디지털 도너스 월’ 시연 ▲KU PRIDE CLUB라운지 기부역사 전시 열린서가 관람 ▲캠퍼스·박물관 투어 ▲크림슨 아너스 클럽패 전달 등 기부를 통한 학교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고려대]

이 날 행사에 참가한 노익상 한국리서치 회장은 “오랜만에 모교를 둘러보니 잊고 있던 동기들과의 추억, 은사님과의 에피소드가 떠오른다”며 “마음의 고향 고려대를 항상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석기 실리콤텍 대표이사는 모교 후배들에게 “우리 학생들이 목표를 확실하게 세우고 열심히 공부하여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며 “건강이 중요하니 열심히 운동하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기부자 이춘계 동국대 명예교수를 대신해 참석한 가족 이숭원 서울여대 명예교수는 “원래 누나와 함께 학교를 찾곤 했는데 고령이시라 혼자 2년 만에 찾게 됐다”며 “기부 후 학교의 정성이 담긴 예우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많은 기부자분들은 단순히 고려대의 발전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발전을 바라시면서 후원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부자 분들이 보내주신 귀한 성원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꾸준히 공유 드리고 소통하면서 그 뜻을 잘 살려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1930년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개교 30주년 기념사업부터 기부 사연을 기록하고 기부자를 기리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시대를 앞선 현대적 방식의 기부자 예우를 해왔다. 그 정신은 현대로까지 이어져 맞춤형 기부 설계, 투명한 기부금 집행 및 보고, 특별한 기부자 예우들을 제공하며 대학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일례로 수당삼양 패컬티하우스 아너스홀에는 ’아름다운 결정인 동시에 학문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만년필 조형물에 크림슨 아너스 클럽 기부자들의 성함을 새긴 ‘도너스 월(Donor’s Wall)’이 조성됐다. 국내외 유수 공연자들이 선보이는 문화 예우 프로그램인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도 연 3~4차례 개최해 초청하고, 고려대 의료원의 특별 의료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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