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이 현실로 다가오자 훙하이공장(폭스콘)이 이를 피해 중국 내 생산라인 일부를 대만으로 옮길 계획으로 전해졌다.
9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궈타이밍(郭臺銘)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은 "중국 내 주요 거점인 선전 등에 있는 생산라인 일부를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으로 이전하겠다"며 "대만이 향후 훙하이의 네트워크, 서버 장비의 '시장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밝혔다.
궈 회장의 이같은 조치는 미·중 무역협상에 전운이 드리우자 이로 인한 타격을 가급적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훙하이공장의 이전은 세계 공급망에도 상당히 큰 파급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에도 궈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대만 가오슝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궈 회장이 이번에도 재차 공장 이전을 밝히면서 조만간 중국 내 폭스콘 생산라인을 대만으로 옮길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궈 회장은 "이미 가오슝 시장인 한궈위(韓國瑜)와 논의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선전(深圳)과 톈진(天津)에 소재하는 공장의 고부가치 통신기기와 서버등 생산설비를 가오슝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최근 궈 회장은 오는 2020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친중 성향으로 잘 알려진 궈 회장이 "중국이 훙하이 공장(폭스콘) 폐쇄로 위협한다면 중국 내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중 성향 민심을 끌어모으는 모습을 보인 것.
일각에서는 궈 회장이 미·중 무역전쟁을 잘 활용해, 중국에서 대만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함으로써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들이려는 속셈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궈 회장의 후임으로 황추롄(黃秋蓮) 훙하이그룹 재무담당이 선정될 것이라는 대만언론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훙하이그룹은 오는 10일 주주총회에서 후임자 5명 가운데 차기 회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궈타이밍(郭臺銘) 훙하이(鴻海)그룹 회장은 "중국 내 주요 거점인 선전 등에 있는 생산라인 일부를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으로 이전하겠다"며 "대만이 향후 훙하이의 네트워크, 서버 장비의 '시장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밝혔다.
궈 회장의 이같은 조치는 미·중 무역협상에 전운이 드리우자 이로 인한 타격을 가급적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훙하이공장의 이전은 세계 공급망에도 상당히 큰 파급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에도 궈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대만 가오슝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궈 회장은 오는 2020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친중 성향으로 잘 알려진 궈 회장이 "중국이 훙하이 공장(폭스콘) 폐쇄로 위협한다면 중국 내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히며 반중 성향 민심을 끌어모으는 모습을 보인 것.
일각에서는 궈 회장이 미·중 무역전쟁을 잘 활용해, 중국에서 대만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함으로써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들이려는 속셈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궈 회장의 후임으로 황추롄(黃秋蓮) 훙하이그룹 재무담당이 선정될 것이라는 대만언론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훙하이그룹은 오는 10일 주주총회에서 후임자 5명 가운데 차기 회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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