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충남도 내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고용률이 제주도를 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상용근로자가 늘고 임시근로자는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됐다.
도가 최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충청지역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취업자 수는 120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8만 2000명에 비해 2만 8000명(2.3%) 증가한 규모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 인원은 △도소매·숙박음식업 2만 7000명(14.4% 증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 2만 5000명(3.3% 〃)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 2000명(3.2 〃) △제조업 1만 1000명(4.3% 〃) △광공업 1만 1000명(4.3% 〃)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농림어업과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000∼9000명가량 감소했다.
올해 도내 취업자 수는 또 1월 113만 6000명, 2월 114만 1000명, 3월 119만 2000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월 고용률은 64.5%로 전년 동월(63.9%)에 비해 0.6%p 늘었다.
도내 고용률은 특히 전국 평균(60.8%)을 압도하며 제주도(68.1%)를 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68.9%에서 올해 69.6%로 0.7%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4월 3만 8000명에서 지난달 4만 명으로 2000명(3.9%) 늘며 실업률 역시 3.1%에서 3.2%로 0.1%p 증가했다.
이는 노동시장 개선으로 구직 의사가 없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며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1분기 청년고용률은 48.2%로 전년(42.5%)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청년실업률도 지난해 11.7%에서 올해 7.5%로 낮아졌다.
고용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0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8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는 13만 8000명으로 2만 8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취업자 수가 7000명(3.3%) 줄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일·생활 균형(워라벨)’ 문화 확산 캠페인이 장시간 근로 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고용률 상승은 민선7기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또 “올해 목표로 잡은 5만 8000개, 민선7기 22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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