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로 향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빌 바루치 블루라인퓨처스 회장은 "미중 무역 전쟁은 전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글로벌) 경제성장을 본격적으로 억누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유국이 감산정책을 연장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아비쉐크 쿠마 인터팩스에너지 수석연구원은 "감산정책 연장 여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기간 동안) 미국에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놓고 얼마나 인내심을 발휘할 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중동 리스크는 또 다른 가격 결정요인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 원유 가격을 지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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