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제10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공유·구독경제가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소외받는 계층이나 집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회장은 “무엇이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생성되면 사회적인 갈등이 생겨난다”면서 “조금은 느리더라도 변화로 사회나 가정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적으로 차량, 숙소, 사무실,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경제와 구독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공유경제가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한다는 점, 구독은 효용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이라는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이 모두 소유 경제라는 것과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부회장은 급성장 중인 공유경제 모델도 언급하며, 국내에서 제한된 관련 산업을 짚었다. 그는 “우버의 시가 총액이 80조원, 넷플릭스는 165조원에 달한다”며 “이미 공유·구독 경제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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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구는 정부의 규제로 공유·구독경제가 날개를 펴지 못한다고 한다”면서 정부의 규제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배 부회장은 “길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면 길이 생긴다"는 중국 대문호 루쉰의 말을 인용하며 국내에서 공유·구독 경제의 활성화를 당부했다.
이어 “공유·구독경제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길이 되고 대한민국의 길의 되길 바란다”며 “중소, 소상공인들도 구독경제와 공유경제 속에서 비상하기를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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