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지방 부동산시장은 하방압력이 높아 여전히 침체된 모습을 보이겠지만 하락폭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은 하향 안정세가 예측됩니다."
권치흥 LH 토지주택연구원 부동산시장분석센터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센터에서 열린 아주경제신문의 '2019 부동산정책포럼'에서 "올해 하반기는 금리 인하와 1400조원에 이르는 유동자금 변수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상반기와 비슷한 기조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치흥 센터장은 "유동자금이 한 쪽으로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부동산시장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침체일로에 있는 지방 부동산은 자정작용으로 인해 하락폭이 더 확대되진 않고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 박사는 또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업 유치 등 활성화 정책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경남 창원시의 경우에도 기업 투자를 촉집하면서 최근 집값과 거래 상황이 다소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구원에서 120여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하반기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대체적으로 하락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보합 의견도 예전보다 다소 증가하는 수치가 나왔다"며 "주택시장이 반전하진 않겠지만 일시적으로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