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G20회의 첫날…"미중 무역전쟁 우려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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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6-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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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들, 세계경제, 무역투자 등 논의

  • IT기업 과세 논의 협상틀 '오사카 트랙'도 출범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일본 오사카에서 28일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회의 첫날 테이블에는 ‘세계경제 및 무역·투자’와 ‘혁신’ 등 두 가지 의제가 올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회의와 관련, “G20 정상들이 미·중 마찰로 인한 세계 경기 악화의 위험이 크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의 필요성과 데이터 유통과 전자상거래에 관한 규칙 제정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요약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관방부 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대거 분출됐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기업 과세 방안을 논의할 ‘오사카 트랙'도 출범했다. 오사카 트랙은 올해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초 총리가 제안한 것으로, 데이터 유통·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경제 관련 규칙 제정을 논의하는 국제적 협상 틀이라 할 수 있다.  회의는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함께 IT기업에 대한 규제책인 '디지털 과세' 기준을 내년까지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정상들은 심각한 국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일본은 오는 205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방출을 '제로(0)'로 만들자는 이른 바 '오사카 블루오션 비전'도 제안했다.

이 같은 회의 논의 결과는 29일 폐막과 함께 공동성명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G20 정상들은 이날 저녁 오사카성 안에 위치한 오사카영빈관에서 아베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일본의 전통극 ‘교겐’과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쓰지이 노부유키의 연주 등 공연이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오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G20 정상 만찬에서 일본 아베 총리 내외,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 푸틴 대통령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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