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이 최우선"…관악구, 관악청(廳) 통해 직접민주주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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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8-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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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청(廳), 이동관악청(廳), 온라인관악청(廳) 주민소통 트로이카 구축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 6월 성현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한 이동관악청에서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 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현장에서 직접 민의를 청취하는 '이동관악청(廳)'을 선보이며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관악구에 따르면 박준희 구청장은 작년 취임 후 구청 1층에 관악청(廳)을 조성한데 이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동관악청을 통해 21개 전 동을 순회하며 생생한 주민들의 얘기를 들었다. 총 263건의 주민제안 중 교통·토목 분야가 100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공원·건축 56건, 복지 24건, 청소환경 15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제안사항으로는 △경전철 신림선-서부선 연결 △이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입주에 따른 교통대책 △사당역(남현동 방면) 5번, 6번 출구에 먹거리촌 조형물 설치 △민방위 사이버 교육 실시 △낙성대역 강감찬역 병행 표기 △도림천 수변무대 나무식재 △어르신 실버카페 공간 조성 등이 있었다.

또 신림동 공영주차장 화장실 야간개방을 비롯해 △조원동 마을마당 화단 경계부 나무식재 △자율방범대 초소 미관개선 △국사봉 터널 입구 자투리땅 꽃밭 조성 △도림천 식수대 추가 설치 △주택가 오토바이 배달 업체 소음 관련 사업장 이전 등 제안사항 중 즉시 해결 가능한 40건에 대해서는 곧바로 시행했다.

특히 야간 소음문제로 인한 주택가 오토바이 배달 업체 이전요청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이전을 강제할 수는 없었지만 관계부서 합동으로 소음규제, 오토바이 불법튜닝 적발 등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사업장을 주택가와 떨어진 곳으로 자진 이동케 하는 성과도 있었다.

4개월 간의 이동관악청의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 관악구는 지속적인 주민소통을 위해 지난 7월부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정책제안을 할 수 있는 민주주의 플랫폼 '온라인 관악청'을 오픈했다. 주민이 자유롭게 제안한 정책 중, 30일간 3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건은 토론안건으로 상정되며 1000명 이상의 토론참여가 진행된 제안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답변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소통은 시대적 대의"라며 "제출된 제안에 대해서는 국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정책회의에서 직접 챙기고 있으며, 처리 불가한 사항이라도 주민들에게 꼭 피드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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