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조문을 소방청에 보냈고 정문호 소방청장이 유가족에게 직접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통해 “순직하신 석원호 소방장을 추모한다”며 “고인은 고귀한 희생정신을 남기고 가셨다.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석원호 소방장은 15년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소방관으로,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현장 가장 앞에서 화마에 맞서 싸워왔다”며 “경기도지사와 송탄소방서장 표창을 받을 만큼 헌신적이며 탁월한 소방관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 조문은 조화와 함께 유가족에게 전해졌다. 소방청은 “그동안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왔으나 조문을 함께 보내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안성소방서 원곡 119안전센터 소속인 석원호 소방장은 지난 6일 오후 1시 14분께 경기 안성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작업 중 숨졌다.
사고 발생 6분 뒤인 오후 1시 20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고인은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며 지하층에 진입하던 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
빈소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된다.
순직하신 석원호 소방장을 추모합니다. 석원호 소방장은 고귀한 희생정신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 석원호 소방장은 15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소방관입니다. 고인은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현장 가장 앞에서 화마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경기도지사 표창과 송탄소방서장 표창을 받기도 할 만큼 헌신적이며 탁월한 소방관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2019년 8월 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