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항서 대형 석탄 선박 움직임 포착...대북제재 위반 여부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19-08-14 15: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A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산 광물에 대한 전면 금수 조치를 내린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석탄 수출 항구인 남포항에서 최근 석탄 운반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날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13일 북한 남포의 항구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길이 약 110m의 선박이 포착됐으며, 그 선박 주변에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가득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남포항을 관측한 결과, 적어도 4척의 선박이 3∼4일씩 머물다 떠난 것이 확인됐다.

앞서 2017년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산 광물에 대한 전면 금수를 규정한 대북 제재를 시행했다.

대북제재 이후 남포를 비롯한 북한 내 석탄 취급 항구들은 한동안 매우 한산했지만, 지난해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게 VOA 주장이다. 

VOA는 "러시아와 인접한 북한 나진항을 지난 1년간 찍은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야적된 석탄의 양과 모양이 계속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나진항을 통한 러시아산 석탄 수출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상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어, 이 항구에서 포착된 석탄이 러시아산이라면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