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올 2분기 매출액 1조3970억원, 영업손실 1129억원을 실현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유가와 미중무역분쟁, 지역별 운임 회복이 지연돼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2분기 처리 물동량은 115만7705TEU로 전분기(108만8707TEU) 대비 6.3%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2조712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508억원)대비 3621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3699억원)대비 1514억원 개선됐다. 이는 컨테이너 항로의 전략적 운용과 집하 활동이 강화된 덕분이다.
현대상선은 "2018년 하반기 이후 용선료, 선복사용료 등의 노선 합리화를 지속했고 효율성 개선(변동비 단가)을 통한 비용 단가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율이 개선됐다"며 "영업손익은 리스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인한 효과 42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1094억원 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 중동정세 불안정,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또 2020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IMO 환경규제 대비한 선사 별 신규 유류할증료 도입이 본격화 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상선은 하반기 고수익 화물확보, 효율적인 선대운용, 전략적 운임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 4월 디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대상선은 "빠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강도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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