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은 안된다는 야당 정치인에게 묻는다. 왜 당신은 그 때 독재와 인권유린, 다시 떠올리기 힘든 죽음과 같은 고통에 저항하지 않았는가. 왜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했느냐”라며 따져 물었다.
은 시장은 조 후보자와 함께 사노맹과 연루된 혐의로 1992년 구속돼 6년간 복역한 뒤 출소했다.
그는 “사노맹과 연관된 모든 사람은 담담히 그 대가를 치렀다. 때가 되면 터지는 빨갱이 사냥의 무례함에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묻지도 않았다”며 “저는 되묻고 싶다. 그러면 당신은 왜 그때 저항하지 않았느냐. 독재가 정당하다고 생각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조국이 안된다며 사노맹 마녀사냥을 또 시작했다. 사노맹과 연관됐던 사람들이 무슨 요구라도 했던가”라며 “아무일도 하지 않았거나 독재에 동조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온갖 대가를 다 치른 사람들이 이 무례함을 견뎌야 하는가. 그 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던 당신이 어떤 권리로 매도하는가”라고 적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조 후보자는 과거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며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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