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효과봤다…승용차·맥주 등 日소비재 수입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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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8-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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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원 "불매운동 찻잔 속 태풍 아냐…아베 내각 긴장해야"

일본의 경제도발 이후 국민들의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승용차·주류 등 품목에서 7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우리나라의 월간 소비재 수입은 74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일본산 수입은 2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7월 한 달 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소비재 중에 수입금액이 큰 주요 품목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승용차(-34%) △골프채(-38%) △맥주(-35%) △사케(-34%) 등에서 30% 이상이 줄어들었다.

이어 문구류와 완구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28% 감소했고, 오토바이와 미용기기는 각각 83%, 66% 등 큰 폭으로 급감했다. 

특히 일본산 맥주의 약세를 타고 미국산과 네덜란드산이 각각 62.5%, 21.5% 증가했으며, 낚시 용품의 경우 베트남산이 16.2%로 대체 수입이 늘어났다. 

강 의원은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라 일본 규제에 대응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일본의 경제침략을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국민의 저력에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내각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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