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경기 침체 우려에 달러 대비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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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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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엔/달러 105.87엔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강세(엔고)를 이어갔다.

15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04% 내린 105.87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안전자산인 엔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한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619%로, 2년물 금리(1.628%)보다 낮아졌다. 통상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쓴다는 점에서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금리)이 높다. 그런데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낮아지는 독특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2년과 10년물 금리 차는 앞서 이미 역전된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차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진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에 뉴욕증시와 15일 주요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 매수로도 이어지면서 환율 격차를 큰 폭으로 벌리지는 않았다.

한편 엔/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6% 상승한 118.05엔 수준을 보여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44위안 올린 7.0268위안으로 고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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