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사노맹 경제민주화 운동에 경실련인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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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8-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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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노맹의 문제는 비상식적인 사고체계에 있는 것"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활동에 대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답변에 대해 "사노맹이 '경제민주화' 운동을 벌였다니 경실련인가요"라며 비판의 의문을 던졌다.

오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약칭 사노맹은 ‘민주화 운동’을 위해 결성된 조직이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계급 전쟁’을 선포했던 ‘사회주의 운동’ 조직이었다"라며 "이미 실형을 선고 받고 국가로부터 복권 처분까지 받은 사노맹 출신 인사들에게 한 번 더 ‘용공’ 혐의를 씌우는 것은 소모적인 일입니다"고 말했다.

또 오 원내대표는 "사노맹 출신 인사들이 자신들이 벌였던 계급혁명 투쟁을 반독재 운동의 아름다운 추억쯤으로 포장하고 미화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자기 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후보자는 사노맹 활동에 대해 "독재 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던 저의 1991년 활동이 2019년에 소환됐다. 28년 동안 그 활동을 한번도 숨긴 적이 없다.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도 하지 않는다"며 "20대 청년 조국, 부족하고 미흡했다. 그러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 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사노맹이 경제민주화 운동을 벌였다는 옹색한 거짓말을 할 일이 아니라 왜 사회주의 혁명가로서 자신의 신념을 버리게 됐는지 진솔하게 고백하고 해명하는 것이 보다 떳떳한 자세"라며 "사노맹의 문제는 용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착오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든지 상황을 오판하고 판단 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에서 교훈을 찾고 판단 기준을 교정하는 쪽을 택하지 '우리의 삽질은 아름다웠고, 너희의 머리가 잘못된 것'이라 강변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사노맹의 문제는 비상식적인 사고체계에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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