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이번 예결위가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당내 사정을 잘 알고 추진력이 강한 전 의원을 임명했다.
전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을 비롯한 20대 국회 3년차 예결위원 임기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함께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서, 전 의원을 포함한 예결위원 인선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가 의원간 경쟁이 치열한 예결위 간사에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을 두고 친문과의 연대 강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 의원을 비롯한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 모임'은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원내대표를 지지해 이 원내대표 당선에 일조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에는 역시 부엉이 모임 일원인 것으로 알려진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17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전해철 특보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7.17 [연합뉴스]
- 기자 정보
- 박기람
- kiraam@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