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올해 '유기농 명인' 2명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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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8-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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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김성래 명인[사진=전라남도 제공]


보성 조효익 명인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해남 김성래 씨와 보성 조효익 씨를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저비용 고품질 유기농업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10년 이상 실천했다.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산물 품목 다양화의 하나로 현장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농법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있는 유기농 과수‧채소 분야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6월까지 신청을 받았다.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평가,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채소 분야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김성래 씨는 1986년 고등학교 졸업 후 포천 풀무공동체에서 친환경농업을 처음 접했다.

이어 1996년 해남으로 귀농해 2004년부터 유기농업을 시작, 독자적 유기농 매뉴얼을 개발했다.

유기농에 적합한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발효바닷물과 녹비작물 윤작으로 유기농토양을 관리해왔다.

김씨는 또 직접 제조한 산야초액비와 생선아미노산액비를 활용해 병해충을 예방하고 방제하고 있다.

과수 분야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조효익 씨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배 과수원에서 2005년 친환경농업을 시작했고,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기농업으로 바꿨다.

산속에 있는 배과수원은 흑성병 등 병해가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풀 관리를 최소화한 자연 그대로 농법을 실천, 유기농 배를 생산하고 있다.

건강한 토양관리를 위해 유기농 퇴비와 낙엽, 전정가지 등을 함께 로터리 작업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여주고, 다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로 고압추출 친환경 석회유황과 보르도액, 각종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해충약제를 직접 만들어 유기농업에 최적화된 병해충 관리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유기농명인으로 지정된 이들에게 유기농 명인 지정서를 전달하고, 농장 입구에는 ‘명인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명인이 개발한 유기농자재와 유기농 기술을 전남지역 농업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유기농업 전문 교육강사로 활동하게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기농 명인 지정 운영조례’를 제정, 현재까지 21명을 지정했다.

유기농 명인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연간 400여 명의 유기농 전문교육을 하는 등 전남 친환경농업의 확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정된 유기농명인은 폼목별로 벼와 과수 각 7명, 채소 3명, 밭작물 2명, 특작과 축산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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