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 전남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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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8-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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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 48주년 의류패션기업 일군 '강연하는 CEO'

26일 전남대에서 열린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사진 오른쪽)이 정병석 전남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사진=전남대학교 제공]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이 전남대학교에서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는 26일 열린 2018 후기학위수여식에서 ‘국민 의생활 개선’에 이바지하고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최병오 회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최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전주대. 중앙대, 숭실대에서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강연하는 교수CEO’로 불리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올해로 창업 48주년을 맞은 의류패션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에스콰이어, 예작, 엘리트 등 토종브랜드를 인수했다.

최 회장은 1982년 크라운사 대표를 시작으로 1994년 형지물산을 창업했고 1998년부터 2009년까지 형지어패럴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2009년 패션그룹 형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과 소상공인연구원 명예이사장, 환경재단 이사,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부산섬유패션정책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은데 이어 2010년 은탑산업훈장, 2013년 공정거래의 날 대통령표창, 2017년 올해의 중견기업 고용창출 부문 대상을 받았다.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승호 기자]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최병오 회장은 ‘우리 국민들이 멋스럽고 편안한 옷을 입게 하자’는 사업철학을 평생 실천하며 용기와 도전정신을 보여준 기업인이어서 학생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또 “토종브랜드를 인수해 성공신화를 일구면서도 소상공인과 의류봉제인을 돕는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학위를 받고 연단에 올라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학위를 줘 감사하다”면서 “사업을 더 잘해서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라고 전남대학교가 용기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27세에 무일푼으로 상경해 사업을 시작, 수차례 부도를 내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지런히 일해 지금은 20여 개 브랜드, 2000여개의 대리점을 가진 중견기업을 일궜다”면서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투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투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남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1240명의 학사와 295명의 석사, 117명의 박사가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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