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여전…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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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8-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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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기싸움이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21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협상 관련 전화 통화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히며 미·중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조만간 양국간 협상을 시작하겠다"며 "중국 측으로부터 무역협상 타결을 원하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6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미국 측이 밝힌 주말 상황에 대해서 나는 들어본 바가 없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전날에도 "(주말에 두 차례 통화했다는) 상황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말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으나, 위안 환율의 추가 급등이 제한되고 외국인의 주식 자금 이탈도 공격적이지 않아 환율 상승 탄력은 약화되고 있다"며 "외국인 채권 동향과 위안화 흐름에 주목하며 환율은 달러당 1120원대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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