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로 북한에서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공식 발표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태풍의 피해로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태풍이 북한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관통하면서 여의도 면적의 157배에 달하는 농경지 피해도 발생했다.
통신은 "전국적으로 210여동에 460여세대의 살림집과 15동의 공공건물이 완전 및 부분적으로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며 "4만6200여정보(약 458㎢)의 농경지에서 작물이 넘어지거나 침수 및 매몰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태풍 상륙 전인 지난 6일부터 비상확대회의를 소집하고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조선중앙TV도 태풍 상륙 당일인 7일부터 완전히 빠져나간 8일까지 '재난 특보'를 집중 편성해 주민들에게 태풍 상황과 피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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