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3차 촛불집회…조국 장관 임명 반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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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9-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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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참석자가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9일 서울대학교 촛불집회가 3번째로 열렸다.

조 장관 모교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오후 6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교수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정근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조국 교수는 본인과 관련된 문제 제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일관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딸이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게재 취소됐고, 아내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 검사가 이 사건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겠나"라며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오늘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은 죽었다"며 "학생들이 임명 반대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지만, 청년·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 청년·대학생들은 머리가 커지기 시작할 때부터 공정과 불공정의 차이를 보고 자란 세대"라며 "조 장관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검찰 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일을 당장 중단하고 책임 있는 모습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학기 개강 이후 처음 열린 이번 3차 촛불집회에는 서울대 학생과 동문 등 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당장 사퇴하라",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대 정문까지 행진했다.

총학은 조만간 단과대 학생회장단이 참여하는 총운영위원회를 열고 제4차 촛불집회 개최 여부와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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