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언주 삭발, 시각적 충격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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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9-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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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100분 토론' 출연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삭발에 대해 시각적 충격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최고의원은 10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조국 임명 강행, 정국 후폭풍은’이란 주제로 박원석(정의당 정책위의장), 정태근(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민희(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과 토론을 벌였다.

이준석 최고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직전에 임명을 강행한 것은 추석 사이에 반발 여론이 희석될 거라 판단했을 것이다. 야당은 임명부터 추석까지 2~3일간의 짧은 기간에 전술적인 측면을 고려해 추석 밥상에 무엇을 올릴까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직 사퇴와 같은 정치적으로 강한 메시지의 전술이나 국민이 충격을 받을 만큼의 시각적 충격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날 이뤄진 이언주 의원의 삭발식을 언급했다.

이준석 최고의원은 “이언주 의원 삭발식에 시각적 충격은 받았지만, 황교안 대표의 현충원 출정식 비슷한 모습은 시각적 충격도 아니고 정치적 결단도 아니었다”며 “결기가 안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고 선언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그는 “조국을 통해 86운동권 세력의 민낯이 드러났다. 그들은 수구세력이자 국가파괴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MBC '100분 토론' 방송 캡처(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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