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전면파업, 2주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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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9-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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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10일 파업 예정 보류하고 24일까지 병원측과 조정기한 연기 합의


가천대길병원의 전면적인 파업이 2주정도 보류됐다.

지난해7월 결성된 1100여명규모의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길병원지부는 10일 파업을 보류하고 이달 24일까지 조정기한을 연장하기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길병원 노사는 10일 오전 2시까지 12시간 동안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임금과 인력 충원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가천대 길병원 노조원들이 가면을 쓰고 파업 경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는 조정 기간을 15일 연장해 이달 24일까지 임금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병원은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조정 기간을 최대 15일간 연장할 수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3∼5일 재적 조합원 197명 중 904명(투표율 82.2%)이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13명(재적인원 대비 74.1%)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었다.

노조는 △15.3%의 임금 인상,△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간호 인력 충원, △주 52시간제에 따른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병원 측은 총액 기준 인건비를 5%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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