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산청군, 항노화 웰니스 '한방약초축제’ 열흘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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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김정식 기자
입력 2019-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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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부터 10월9일까지 산청IC 입구에서

산청한방약초축제장 항공사진[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이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한방약초축제’의 자취는 대한민국 한방항노화축제와 웰니스관광의 역사 그 자체다. 

지난 201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 2019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까지 타이틀만 대충 손꼽아봐도 국내 대표 축제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산청군은 어머니의 산 지리산 정기와 1000여종 약초가 자생하는 약초의 고장이다. 가야시대에는 황실의 휴·요양지로도 이름을 날렸고,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28종 명품 약초를 진상한 곳이며 수많은 명의들이 활동한 한의약 본고장이다.

높고 푸르른 하늘, 향기로운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계절. 산청군은 19회째 한방약초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장마와 태풍에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경남 산청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동의보감촌 복석정 동전세우기 체험 외국인 관광객[산청군 제공]


◇ 발길 사로잡는 ‘치유의 산청약초 건강터널’ 여행

산청군은 ‘힐링 산청에 빠지다’를 주제로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사회 방송인 서경석)을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13일간 산청IC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처음 맞이하는 게이트 입구에 ‘치유의 산청약초 건강 터널’을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약초 터널은 약재 봉투, 한약 약첩, 청사초롱, 한약 향기주머니, 화단 울타리, 약초화분 등을 전시한다.

더불어 형형색색 아름다운 조명으로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걸맞게 주제관(한방항노화관)의 콘텐츠를 더욱 강화했다.

동의보감 탄생배경과 동의보감 진서의 체험을 할 수 있는 동의보감관, 산청의 약초 가공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관, 약초와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이란 주제로 왕에게 진상한 약초 전시 등 약초관이 꾸려진다.

또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과거·현재·2023년 제2회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준비하는 역사관을 운영해 산청한방약초축제의 더 큰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 약선음식[산청군 제공]


◇ 활력 충전하는 산청특화음식·스트레스 날리는 가요베스트

볼거리 즐길거리도 중요하지만 축제장을 찾는 즐거움 중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산청군은 올해 특별히 각 읍면별 특화 음식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각 읍면을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할 뿐 아니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읍면 홍보관의 역할도 수행한다.

주요 메뉴는 바비큐 등 산청흑돼지 전문요리, 유기한우 국밥, 어탕국수, 사찰음식 전문요리, 특화된 면 요리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개막 이튿날인 28일에는 동의보감촌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성인가요 TV쇼인 MBC가요베스트(사회 조영구)도 열려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산청군 한방약초축제 혜민서 운영 자료사진[산청군 제공]


◇몸으로 느끼는 한의학과 항노화 프로그램

산청한방약초축제는 국내 항노화산업의 현주소를 체험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항노화 축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웰니스 체험관에서는 지역 내 한방약초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체험 부스를 꾸민다. 한방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과 활용방법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한방약초축제장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곳은 ‘산청 혜민서’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질병을 치료했던 국가기관의 이름을 딴 이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산청 혜민서에서는 1일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함께 증상에 따라 한방진료(침, 부항 등), 추나요법, 사암침법, 태극침법, 다이어트, 통증 등 질환별 이뤄진다.

작년에 처음 선보여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내 몸의 보약체험’프로그램도 올해 좀 더 성장시켰다. 내 몸의 보약 프로그램은 가족, 연인과 함께 참여해 산청의 우수한 약초의 효능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 동안 주중 2회, 주말 3회 전문 한의사가 운영한다. 산청군은 반드시 참여해 봐야할 프로그램으로 손꼽고 있다.

◇전통과 한방한의약 함께하는 즐길거리

미래의 허준을 발굴하는 퀴즈 프로그램 ‘도전 허준 골든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10월5일 열리는 제13회 도전 허준 골든벨은 최종 우승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전국의 한의대생은 물론 축제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한의학 관련 퀴즈 경연대회이자 축제의 장이다.

축제장에서는 허준과 대장금으로 변신해 SNS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다.‘산청 한약방 체험’에서는 옛 한약방의 모습을 재현해 다양한 한약재와 약탕기, 저울 등 한약 제조기구를 구경하고 약초를 직접 썰어볼 수 있다.

특히 어의·의녀복을 입고 대왕약탕기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한방약차도 마셔볼 수 있다. 김 씨의 크리에이터 활동은 특설무대 방송시스템을 통해서도 관광객들에게 전달된다.

이 외에도 200여종이 넘는 풍성한 약초를 체험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판매장터와 약초판매장터, 산청 약초시장 등도 운영된다.

◇대한민국 항노화산업 메카 글로벌 축제 도약 준비

동의보감의 고장, 한방약초의 메카, 대한민국 웰니스 산업 선도지, 대한민국 힐링 1번지. 한방약초 선도도시 이 모두는 국내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 산청군을 수식하는 말이다.

최근에는 한방항노화산업단지 조성, 약초시장 활성화, 한방약초연구원 설립·운영, 동의보감 탕전원 설립·운영, 힐링 아카데미(공공기관 등 힐링 연수 프로그램) 운영, 한국 웰니스 관광 25선 선정, 한방약초 선도도시 선정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한방항노화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에 이어 올해 대표축제로 승격돼 치러진다. 그 만큼 더 풍성하고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산청한방약초축제에 꼭 한 번 와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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