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서민금융포럼' 축사에서 "고금리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삶 자체가 무너지거나 사회적으로 더 큰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47개의 전국 서민금융진흥원 통합지원센터 가운데 35곳을 방문해 42명의 실제 취약차주를 만났다"며 "이분들은 과거 연체 기록이 있지만 본인의 고금리 대출을 책임지고 있는 강한 의지를 가진 성실한 사람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길을 가다보면 당일 3분 대출 등 명함 크기의 대부업 광고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연간으로 환산하면 연금리가 1460%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이라며 "이런 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이 고금리 불법 사금융인데 이 상품 이용자의 42%는 저신용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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