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미중 무역협상 '먹구름'...中·日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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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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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0.83%↓, 상하이종합 0.06%↓

이번 주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9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현지시각 10시49분 기준, 닛케이225는 전 거래일보다 178.97포인트(0.83%) 내린 21408.81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9.69포인트(0.61%) 하락한 1576.81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일본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이날 하락장으로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현지시각)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06%) 내린 2911.88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3.60포인트(0.14%) 하락한 9461.16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각 10시12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37.280포인트(0.14%) 내린 25856.12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1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이 아니며, 협상단이 계획보다 이른 11일 귀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을 앞두고 양국의 신경전이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 범위를 좁히고 있다.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산업정책 개혁이나 보조금 지급 등 자국에 불리한 내용을 빼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요구를 협상 테이블 밖으로 빼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에 맞대응하듯 미국 상무부는 중국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탄압을 이유로 하이크비전 등을 포함한 총 28개 중국 기업 및 기관을 미국 기업과의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아시아증시.[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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