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P 임태건 클라우드 세일즈 리더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유수의 글로벌 IT기업들도 모두 클라우드를 중요한 신사업으로 정했다"며 "올해부터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수의 외국계 클라우드 사업자가 리전을 설치하는 등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NBP는 최근 얀덱스, 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기술 중심의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하고, 네이버와 라인을 오랫동안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국내외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7년 22개로 시작한 서비스 상품 수는 매달 5개 이상 추가돼 3년이 채 안 된 지금 132개로 확대됐다.
또한 인공지능 관련 상품도 지속해서 개발·업데이트하고 있다. 클로바 챗봇, 음성인식, 파파고, 지도 등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NBP 클라우드 위에서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NBP의 고객 사례로는 도미노 피자, 이디야, 나이키 등이 소개됐다.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할인 이벤트, 크리스마스와 같은 성수기에 트래픽이 몰려도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을 활용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미노 피자는 챗봇을 활용한 주문 서비스를 개발해 많은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임태건 리더는 "이제 막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고 있고, 많은 기업과 관공서 등이 이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며 "NBP에 IT인프라를 맡기고, 고객사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NBP는 네이버에서 IT 전문 기업으로 2009년 분할되어 출범한 법인이다. 네이버, 라인, 스노우, 브이 라이브 등 네이버 계열사에 글로벌 IT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포털로는 최초로 2013년 6월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을 건립해 국제적인 친환경 건물인증제도인 LEED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은 네이버와 라인 서비스에 제공하며 확보한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 경험을 활용해 2017년 출시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15개 카테고리에서 124개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2019년 8월 기준). 클로바(인공지능 플랫폼), 파파고(번역), 챗봇(대화) 등 네이버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은 공공, 의료, 금융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 분야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각종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14개 클라우드 관련 보안 인증, 미국 클라우드보안연합(CSA)의 스타 골드 등급 인증 등이 대표적 사례다.
NBP는 올해 초 코스콤과 금융 특화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여의도에서 '금융 특화 클라우드 시스템' 및 '금융 클라우드 존'을 개시한다. 금융보안원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를 통과하는 등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미 40여개의 금융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한국은행, 삼성카드, 미래에셋대우 등 다양한 금융권 고객 사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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