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환경 컨설팅 업체 니혼미쿠니야가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다낭공과대학과 제휴해 유기 폐기물 처리에 관한 공동연구에 돌입했다. 감용화(減容化) 장치 '미시맥스(MISHIMAX)'의 성능향상 및 베트남 최적화를 실현시켜 베트남 지자체 및 기업들에 대한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당초 제휴기간은 5년으로, 니혼미쿠니야는 폐기물의 중량과 용량을 동시에 대폭으로 소형화하는 감용화 장치 미시맥스 1대를 다낭공대에 대여한다. 우선 1단계로 하수오니(下水汚泥, 슬러지) 처리시험을 9월부터 개시했다. 내년부터는 제2단계로 호수의 수질정화에 사용되는 수초 처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베트남산 우드칩에 대한 검증도 실시된다. 미시맥스는 미생물을 활용해 폐기물을 발효시키고, 아울러 장치내부를 약 60도로 유지해 수분을 증발시킨다. 폐기물에 삼나무칩을 투입하고, 효소를 보내 미생물을 활성화시킨다. 베트남에서는 삼나무를 대체하는 목재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슬러지와 음식물 쓰레기가 계속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자자체는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업 및 공단들도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감용화 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다. 니혼미쿠니야의 타나카(田中優司) 그룹 대표는 연구를 통해 미시맥스의 성능을 베트남에 최적화해 "지자체 및 기업에 도입 제안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시맥스는 일본의 여러 지자체의 폐기물 처리장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다.
니혼미쿠니야는 2017년부터 남부 껀터시에서 해외 최초로 미시맥스 실험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슬러지 감용화에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낭공대와의 제휴로 베트남에서는 2번째 시험 작업이 실시된다.
미시맥스는 폐기물을 90% 이상 감용화할 수 있다. 경쟁 설비는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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