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中 리커창과 회담... “내년 봄 시진핑 방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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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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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아베, 방콕에서 리커창과 따로 만나 20분간 회담"

  • "중일 관계 진전되길 바래... 習 방일 의미있도록 노력할 것"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봄 방일에 대해 논의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20분 가량 진행된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내년 봄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의 의미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중·일 관계가 더욱 진전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양국 총리가 이날 방콕서 따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두 총리는 북한의 핵 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홍콩, 대만 같은 민감한 이슈를 꺼내 이를 통해 스파이 혐의로 중국에 억류돼 있는 일본 교수의 석방을 압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NHK는 양국 총리가 시 주석의 방일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할 뿐, 다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일 간 정상급 대화는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 이후 4개월 만이며 아베 총리가 리 총리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10월 방중 이후 약 1년 만이다.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 기념촬영을 위해 준비중인 아베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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