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편집숍 29CM를 운영하는 이창우 에이플러스비 대표가 회사를 떠난다. 29CM는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가 겸직하게 된다. 에이플러스비는 지난해 3월 1020 타깃 패션 앱인 스타일쉐어에 300억원에 100% 지분 인수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일정 기간 공동대표로서 인수인계를 하고, 내년초에 퇴사할 것"이라며 "십몇년을 쉼없이 달려왔기에 잠깐의 휴식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의 SNS에서 밝혔다.
29CM는 지난 2011년 7월 1일 이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한 권의 패션잡지와 같은 온라인 편집숍은 젊은 층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매출액도 2015년 27억원에서 지난해는 94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직원수도 6명에서 현재는 100명 규모로 늘어났다.
29CM의 회사명에서 C는 콘텐츠(Contens), M은 미디어(Media)를 뜻한다. 회사 이름처럼 29CM는 단순한 판매보다는 미디어와 결합해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이 대표의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고, 29CM는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표는 "29CM가 우리나라 이커머스에 그래도 작은 스크래치는 남겼다고 이야기하는데 기분이 좋았다"며 "지난 1년은 치열하게 싸우고 협력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두 배 가까운 매출을 이뤄냈고, 또다른 성장을 이끌어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이자 보스로서 신나게 일할 수 있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나와 함께 했던 시간이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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