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자본안정성 해결… 전환우선주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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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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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 전환… 임시주총서 주주 전원 찬성 결의

토스가 자본안정성 문제를 해결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 전원의 동의를 얻어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일정 조건 아래서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종류의 주식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주 전원이 상환권에 해당하는 'R(redeemable)'의 권리를 완전히 삭제해 전량 전환우선주(CPS)로의 변경에 성공했다. 전환우선주는 일반회계기준(K-GAAP)과 국제회계기준(IFRS)에서 모두 자본으로 인식된다.

이번 주식전환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제3 인터넷전문은행 및 증권사 설립 추진 등을 위해 대주주로서의 자본안정성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부터 약 3000억원의 자본을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했다.

이번 주식 전환으로 기존 투자자에게서는 상환권이 사라지다. 대신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만 부여된 전환우선주주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요 주주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클라이너퍼킨스 △페이팔 △세콰이어차이나 등은 이번 결정으로 인한 토스의 은행 및 증권사업 진출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모든 투자자가 별도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결정을 한 것은 토스에 대한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자본안정성 이슈를 일단락하고 금융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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