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복숭아·호박고구마 ‘인싸 우유’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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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1-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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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공유 전통강자 '초코·커피' 4050 중장년 접어들어

  • 서울우유, 맛 차별화·신선함 1020 젊은 소비자 입맛 공략

 

(왼쪽부터) 서울우유 복숭아우유, 호박고구마우유[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1990년대만 해도 학교 급식으로 흰 우유가 나올 때면, 초콜릿 맛 나는 가루를 챙겨 온 아이는 반 친구들의 주목을 받았다. 초코 아니면 딸기가 우리가 아는 우유 맛의 전부였다.

최근 출산 절벽 시대에 접어들면서 흰 우유 소비는 현격히 감소했다. 업계는 다양한 맛의 가공유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18일 낙농가를 조합원으로 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팥과 귀리부터 호박고구마와 복숭아까지 색다른 가공유 제품을 내놓고 10~20대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유업계에 따르면 가공유 제품은 간식으로 음용하는 중·고등학생, 대학생과 같은 학생이 주요 소비자다. 국내에서는 20~30대 직장인의 식사대용 식으로도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유통채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촉 프로모션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역시 소비자가 가공유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맛’이다.

가공유 시장은 전통적으로 바나나와 초콜릿, 딸기, 커피맛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1937년 7월 11일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창립했다. 해방 후 1945년 서울우유동업조합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우유 판매에 나섰다.

국내에서 초코우유를 생산한 것은 1968년 2월 1일부터다. 이른바 ‘커피포리’로 불리는 서울우유의 ‘삼각커피우유’는 6년 뒤인 1974년 3월 5일 시중에 선보였다. 사람 나이로 치면 40~50대다.

서울우유는 가공우유의 절대 강자인 초콜릿·딸기·커피를 잇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세대교체에 나섰다.

그 첫째는 ‘서울우유 복숭아’다. 최근 소용량에서 대용량으로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맞춰 300㎖ 대용량의 제품 패키지로 선보였다.

신선한 국내산 원유에 복숭아 과즙을 넣어 향긋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방을 2%로 줄인 저지방우유로 살찔 걱정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패키지도 여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산뜻한 코랄 색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봄·여름 과일인 복숭아를 가운데에 앙증맞게 그려 넣어 상큼한 이미지를 더했다.

이번엔 가을·겨울철 동절기 대표 간식인 호박고구마를 활용한 신제품 ‘서울우유 호박고구마 카톤 300’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서울우유 호박고구마’는 ‘K-밀크’ 인증을 받은 서울우유 1등급 A원유에 국내산 호박고구마 페이스트를 듬뿍 담은 제품이다. 마치 고구마 라떼를 먹는 듯 고소하다.

서울우유 호박고구마는 제6의 영양소로 불릴 정도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식이섬유를 3000㎎이나 함유하고 있다. 아침 대용식으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박재범 서울우유협동조합 우유마케팅 팀장은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한 맛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10~20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제철을 맞이한 국내산 호박고구마를 활용하고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호박고구마 본연의 달달한 맛과 영양까지 모두 담아낸 서울우유 호박고구마가 가공우유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복숭아와 호박고구마 등 이번 서울우유 신제품은 일반적인 200㎖ 용량이 아닌, 300㎖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맛은 물론 가성비(가격 대비 양이나 성능)까지 따지는 소비자를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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