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 설립…현지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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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1-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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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20일 이집트 카이로(Cairo) 市에서 만(M.A.N)社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 이상호 최고재무책임자(CFO), LS전선 명노현 대표, 윤여철 주이집트대사, 이집트송전공사 사바 마샬리(Sabah Mashali) 회장, 만社 모하메드 알리 압델라(Mohamed Ali Abdellah) 회장, 만社 난 타우픽(Nan Tawfik) 대표(우측부터)[사진=LS전선 제공 ]

LS전선이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첫 생산법인이다. 이를 거점으로 주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 20일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과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카이로시 인근 산업도시에 2020년 말 공장을 완공한다, 이후 가공 송전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공선은 지중선에 비해 공사비가 낮아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케이블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주요 지역이다.

LS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동시에 이집트 현지 업체들이 생산하기 힘든 프리미엄급 제품을 주로 생산, 품질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이집트가 아프리카 외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있는 만큼,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도 빠른 기간 내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국 전선 업체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화되는 등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LS전선은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그린필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법인의 설립으로 LS전선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총 11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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