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비관론 대두… 원·달러 환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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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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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협상 교착위험… 1차합의 내년으로 넘어 갈수도" 보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172.5원에 개장했다. 9시 22분 현재는 소폭 하락한 11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더 강화된 요구로 맞서면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날 "미·중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중국의 미국에 대한 관세철회 요구, 미국의 중국에 대한 미국 농산물 구매 요구 등 핵심 이슈에서 양측 간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홍콩, 관세 등 요인으로 미·중 협상 타결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이연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둔화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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