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시정연설서 내년도 도정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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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1-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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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민생, 동행...민선7기 도정 가속도 낼 것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도의회 제312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1일 도의회 제312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성장·민생·동행을 3대 핵심가치로 ‘청년일자리 창출’, ‘저출생 극복’, ‘주력산업의 구조전환’,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시정연설에서 올 한해 오로지 “경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신념 하나로 안으로는 “변해야 산다”며 공직 사회의 혁신을 지속하고 밖으로는 도민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달라진 경상북도를 도민들이 목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으로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살리는데 도정을 집중하며, 한명의 도민도 소외되지 않는 ‘동행’의 가치를 펼쳐 나가겠다며 ‘성장’과 ‘민생’, ‘동행’을 3대 도정핵심 가치로 잡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 총 9조6355억 원(일반회계 8조4450억 원, 특별회계 1조1905억 원)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과 ‘저출생 극복’, ‘주력산업의 구조 전환’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그동안 연례 답습 적으로 추진하던 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강도 높은 예산개혁 등을 통해 이번 예산안을 마련했음을 강조했다.

먼저 청년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와 ‘학·잡·아(學job兒) 프로젝트’를 시행해 학업,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를 유도하고 ‘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자동차, 철강 등 기존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소재, 이차전지, 5G, 백신,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성장산업이 세계수준의 기반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속 성장의 열쇠를 ‘인구’라고 보고, 저출생 극복과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형 마을 돌봄터’, ‘국공립어린이집’, ‘공공산후조리원’ 등의 인프라를 추가 확충하고 임산부 편의향상을 위해 ‘119후송서비스’와 ‘119아이행복 돌봄터’를 새롭게 마련해 저출생 극복과 아이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국내·외적인 경제 환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북 소상공 행복점포사업’으로 명품점포를 키우고, ‘고향시장 행복마케팅’을 실시해 전통시장의 홍보 강화와 함께,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열악한 경영환경 개선과 업종전환을 지원해나가는 한편, 영세업자와 취약계층의 금융안전망 확충을 위한 각종 금융 지원책도 마련했다.

내년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서 3대 문화권 사업의 조기 완료와 SNS, 방송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농촌 공동화 현상과 WTO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 현장에 유통지원예산을 대폭 투입해 판매 걱정 없는 농업 실현을 앞당기고,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를 가진 농업관련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월급 받는 청년농부’, ‘농어가도우미’ 사업 시행으로 농촌에 청년들이 찾아오는 희망의 경북농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민의 안전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의 대폭적인 인상과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의료비’ 지원 한도도 획기적으로 높여 국가유공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내년으로 50주년을 맞는 새마을운동을 저개발국의 농촌 개혁으로 빈곤을 해결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되도록 확산시켜 나간다.

또한,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와 ‘차량 승하차 보조기기’를 지원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로당 행복도우미사업’ 확대를 통해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권익이 신장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북의 새로운 대전환점 마련을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대구와 함께 힘을 모아나가고, 포항 영일만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함께 북방경제의 관문으로 육성시키며, ‘중앙선 복선전철’, ‘동해중부선 전철’, ‘문경~김천 전철’, ‘영일만대교’, ‘동안고속도로 건설’에 주력해 하늘과 땅, 바다로 경북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부터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미래를 향한 기반이 마련되고 도민의 삶의 질과 소득이 향상되는 202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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